금영엔터테인먼트, 노래방에 4차산업 입혀 ‘음악 전문 플랫폼 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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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금영엔터테인먼트 댓글 0건 조회 5,194회 작성일 20-03-30 14:22본문
“와우 어디서 좀 놀았군요.”
노래를 마친 뒤 이 멘트가 기억이 난다면 당신은 금영 노래방 반주기기와 좀 놀아본 사이다. 하지만 거기서 기억이 끊긴다면 당신은 금영노래방 기계에 대해 반의반도 모르는 셈이다. (주)금영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김진갑 대표가 인수한 뒤 단순히 노래방 기계를 생산하던 기업에서 음악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VR·T-map 차량용 노래방
노래 전용 마이크 ‘뮤즐’ 등
스마트 기기 활용 대표 상품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총력
안드로이드·iOS 제품 개발
서울 R&D, 부산으로 이전
■가수가 내 노래에 춤을 춘다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최근 키워드는 ‘4차 산업’이다. 김 대표는 “기존 노래방 시장이 노래방을 중심으로 운영이 됐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 노래방 시장, 가정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냥 '노래만 부르면 되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김 대표의 말 대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노래방 기기는 스마트하고 포터블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VR 노래방이 대표적이다. VR 노래방은 기계를 착용하고 노래를 시작하면 주변이 무대로 바뀐다.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자신의 옆에서 원곡자인 가수가 코러스를 해주거나 댄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때로는 감성에 젖기 좋게 꽃잎이 흩날리거나 비가 내리기도 한다.
AI 기반 홈노래방 시장에도 ‘KT 기가지니’, ‘SK 누구’와 손잡고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AI 홈노래방 시장에서 금영보다 많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 대표는 “예전 빅데이터가 없었을 시기에도 ‘메들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며 “메들리를 빅데이터로 만들면 더욱 확실한 취향 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래방 메들리는 대중들이 주로 부르는 노래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훨씬 더 세밀해진다. ‘봄에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라고 물으면 성별, 나이 등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HIGH4와 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 이문세의 ‘봄바람’ 등이 나오는 식이다. 오랜 금영 이용자들을 위한 AI 서비스도 가능하다. 20년 전 노래방에서 인기가 있던 노래가 뭐지라고 물으면 당시 가장 인기곡이 시작된다.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아이템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T-map 차량용 노래방은 운전 중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T-map의 핵심은 가사를 선창을 해준다는 것. 운전 중 가사를 보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섬세한 배려다. 노래 전용 마이크 ‘뮤즐’도 자신있게 내세우는 아이템 중 하나다. 뮤즐는 에코 조절, 음량 증폭 등 노래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든 노래 전용 프리미엄 마이크다.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25일 만난 김 대표는 S사의 폴더블 폰을 쓰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항상 최신형 폰을 이용하는데 그 이유가 재밌다. 바로 세계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노래방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노래방 기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지 못한 이유는 운영체제 때문이었다. 과거 노래방은 리눅스 체제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와 iOS 체제에 이용할 수 없었다. 시대에 뒤떨어졌던 셈이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연구진의 역량을 총동원해 안드로이드 체제와 iOS 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최근에는 서울에 있던 연구진을 모두 부산으로 옮겨왔다.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다. 김 대표는 “생산라인이 모두 부산에 있는데 생산과 R&D는 별도로 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힘을 모으는 게 필수다”고 말했다. 성과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보고 연락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음악 플랫폼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기를 원한다. 김 대표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래를 듣고, 노래를 듣고 난 뒤 기분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악보를 보고, AI로 음악을 추천받는 것이 가능한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며 “이 서비스들을 잘 엮으면 충분히 음악 전문 플랫폼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출처]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32918261838916
노래를 마친 뒤 이 멘트가 기억이 난다면 당신은 금영 노래방 반주기기와 좀 놀아본 사이다. 하지만 거기서 기억이 끊긴다면 당신은 금영노래방 기계에 대해 반의반도 모르는 셈이다. (주)금영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김진갑 대표가 인수한 뒤 단순히 노래방 기계를 생산하던 기업에서 음악 전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VR·T-map 차량용 노래방
노래 전용 마이크 ‘뮤즐’ 등
스마트 기기 활용 대표 상품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해 총력
안드로이드·iOS 제품 개발
서울 R&D, 부산으로 이전
■가수가 내 노래에 춤을 춘다
금영엔터테인먼트의 최근 키워드는 ‘4차 산업’이다. 김 대표는 “기존 노래방 시장이 노래방을 중심으로 운영이 됐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스마트 기기를 이용 노래방 시장, 가정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냥 '노래만 부르면 되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김 대표의 말 대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노래방 기기는 스마트하고 포터블하게 변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VR 노래방이 대표적이다. VR 노래방은 기계를 착용하고 노래를 시작하면 주변이 무대로 바뀐다. 이용자의 선호에 따라 자신의 옆에서 원곡자인 가수가 코러스를 해주거나 댄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때로는 감성에 젖기 좋게 꽃잎이 흩날리거나 비가 내리기도 한다.
AI 기반 홈노래방 시장에도 ‘KT 기가지니’, ‘SK 누구’와 손잡고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AI 홈노래방 시장에서 금영보다 많은 데이터를 가진 기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김 대표는 “예전 빅데이터가 없었을 시기에도 ‘메들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며 “메들리를 빅데이터로 만들면 더욱 확실한 취향 저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래방 메들리는 대중들이 주로 부르는 노래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훨씬 더 세밀해진다. ‘봄에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할까’라고 물으면 성별, 나이 등 이용자의 특성을 분석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 HIGH4와 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 이문세의 ‘봄바람’ 등이 나오는 식이다. 오랜 금영 이용자들을 위한 AI 서비스도 가능하다. 20년 전 노래방에서 인기가 있던 노래가 뭐지라고 물으면 당시 가장 인기곡이 시작된다.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아이템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T-map 차량용 노래방은 운전 중 노래를 흥얼거리는 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T-map의 핵심은 가사를 선창을 해준다는 것. 운전 중 가사를 보다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섬세한 배려다. 노래 전용 마이크 ‘뮤즐’도 자신있게 내세우는 아이템 중 하나다. 뮤즐는 에코 조절, 음량 증폭 등 노래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든 노래 전용 프리미엄 마이크다.
■스마트폰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25일 만난 김 대표는 S사의 폴더블 폰을 쓰고 있었다. 김 대표는 항상 최신형 폰을 이용하는데 그 이유가 재밌다. 바로 세계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노래방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노래방 기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지 못한 이유는 운영체제 때문이었다. 과거 노래방은 리눅스 체제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와 iOS 체제에 이용할 수 없었다. 시대에 뒤떨어졌던 셈이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연구진의 역량을 총동원해 안드로이드 체제와 iOS 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최근에는 서울에 있던 연구진을 모두 부산으로 옮겨왔다. 직원들의 반발도 있었다. 김 대표는 “생산라인이 모두 부산에 있는데 생산과 R&D는 별도로 둘 수 없다고 생각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힘을 모으는 게 필수다”고 말했다. 성과도 서서히 나오고 있다.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금영엔터테인먼트의 가능성을 보고 연락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금영엔터테인먼트가 음악 플랫폼으로 공고하게 자리 잡기를 원한다. 김 대표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노래를 듣고, 노래를 듣고 난 뒤 기분에 따라 노래를 부르고, 악보를 보고, AI로 음악을 추천받는 것이 가능한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며 “이 서비스들을 잘 엮으면 충분히 음악 전문 플랫폼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출처]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3291826183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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